1. 의식, 전의식, 무의식
프로에트는 인간의 정신 영역을 크게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고 그 중간 단계에 전의식이라는 영역을 설정했다.
의식이란 우리가 느끼고 깨닫는 모든 행위와 감정들을 포괄한다. 하지만 의식이 작동하는 시간이 그리 긴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인식 내용들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전의식이나 무의식의 영역으로 사라진다. 전의식은 무의식과 의식을 연결해 주는 일종의 교량 역할을 한다. 그래서 전의식을 '이용 가능한 기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의식은, 프로이트에 의하면 대단히 중요한 '의식 수준'일 뿐만 아니라 그 영역도 방대하다. 무의식에는 성적 욕구 같은 본능적인 욕구를 비롯해 다양한 감정과 충동들이 억압되어 있다. 이 억압된 충동이나 본능들 때문에 인간은 갈등을 겪으며 모순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행동이나 정신적 과정이 이와 같은 무의식에서 기원한다고 주장한다. 심리학에서는 이 의식, 전의식, 무의식을 지정학적 모형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2. 이드, 자아, 초자아
다른 말로는 원본능, 에고, 슈퍼에고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의식, 전의식, 무의식이 지정학적 구조에 의한 분류라면 이것은 모형 구조에 의한 분류라고 할 수 있다. 프로이트는 지정학적 분류만으론 정신 현상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러한 모형을 만들었다.
이드는 일종의 정신적 에너지가 저장된 곳으로 본능에 지배받는다. 즉 먹고 자고 사랑하는 것처럼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생물학적 충동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이드는 쾌락의 원리에 지배받는다. 논리적이라기보다는 즉각적이며 환상 지향적인 경향을 띤다.
자아는 흔히 우리가 '나'라고 지칭할 때의 그 심리 주체를 의미한다. 자아는 현실 원리에 따라 움직이면서 끊임없이 이드와 초자아 사이의 힘을 중재한다. 사회적 현실을 고려하면서 본능을 통제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도록 하기도 한다. 즉 '이드'라는 자동차의 속도와 방향을 통제하는 운전자 같다고 할 수 있다.
자아가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 초자아는 이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도덕이나 양심에 따라 윤리적 판단을 수행하며 심미적이고 비판적이다. 이드, 자아, 초자아는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투쟁하며 갈등하는 관계에 있다. 그래서 어느 한쪽이 우세하면 그 속성을 띠게 된다. 가령 어떤 사람의 성격에 이드가 지배적이라면 그 사람의 행동은 원시적이고 충동적인 특성을 드러낼 것이고 초자아가 지배적이라면 현실적이기보다는 도덕적인 면에 치중하게 될 것이다.
3. 정신 분석
1896년 프로이트가 히스테리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명명한 용어이다. 그는 처음 최면술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다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자유 연상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 기법은 환자가 떠오르는 대로 생각을 말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이 방법을 통해 무의식 속에 억압된 감정을 의식계로 방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후 정신 분석은 정신 의학의 영역은 물론 인간의 내면을 분석하고 조망하는 모든 역할을 포괄하는 개념어로 자리 잡았다.
4. 리비도
성 본능, 혹은 성 충동을 말한다. 프로이트는 리비도를 사춘기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서서히 발달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리비도는 중간에 발달이 멎는가 하면 거꾸로 퇴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동성애 같은 이상성욕이나 신경증이 이에 속한다. 리비도가 충족되지 않을 때는 불안으로 변한다. 그런가 하면 리비도는 승화돼 정신 활동의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프로이트는 처음 리비도를 자기 보존 본능과 대립하는 것으로 보았으나 후에 이 둘을 결합하여, 죽음의 본능과 대립하는 에로스라고 하였다.
5. 불안과 방어 기제
불안은 이드가 자아의 통제를 벗어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일 때 생기는 것으로 프로이트의 성격 이론에서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불안은 불쾌한 정서 상태이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때 보이는 무의식적 반응이 방어 기제이다. 방어 기제로는 억압, 합리와 투사, 퇴행, 동일시 등이 있다. 억압은 불쾌한 기업이나 갈등 등을 무의식에 담아둠으로써 마음을 보호하는 방어 기제이다.
합리화는 어떤 일을 하지 못할 때 그럴듯한 변명으로 자신을 정당화시키는 것을 말하며, 투사는 반대로 그 원인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을 말한다. 가령 어떤 남자가 상대방 여자에게 성적 충동을 느껴 죄책감을 가지게 됐다면,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그 여자가 자신을 유혹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다. 이것이 투사이다. 퇴행이란 어린 시절의 행동 양식을 보이면서 그것에 안주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또 동일시라는 방어 기제도 있는데, 이는 존경하거나 호감을 가진 어떤 대상과 자기 자신을 일치시킴으로써 대리 만족을 얻고자 하는 욕구이다. 한마디로 모든 방어 기제는 일종의 자기기만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6. 신경증
오늘날의 신경증과는 달리 처음에는 신경계의 장애에 의해 일어나는 광범위한 질병을 가리켰다. 하지만 오늘날엔 신경계통의 문제를 떠나 정신 장애에 의해 일어나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어렸을 때의 좌절 체험이나 갈등 체험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일종의 인격 반응인 셈이다. 히스테리나 노이로제, 우울증 같은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7. 죽음의 본능
프로이트는 에로스, 즉 삶의 본능과는 달리 죽음의 본능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파괴의 본능이라고도 불리는 이 죽음의 본능은 생물체가 무생물로 환원하려는 본능을 일컫는다. 일명 타나토스라고도 한다.
인간은 이 본능 때문에 결국 죽게 되는데, 살아 있는 동안에도 자신을 파괴하거나 처벌하려는 욕구를 피하지 못한다. 유희적 의미에서의 전쟁놀이, 혹은 부부 싸움 등에서 보이는 공격적인 행동 특성들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이 죽음의 본능은 삶의 본능과 동전의 양면처럼 중화를 이루는가 하면 대체되기도 한다.
8.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프로이트가 오이디푸스 전설에서 차용해 정신 분석에 활용한 용어로 심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비운의 주인공인데, 프로이트는 인간 내면에 이러한 콤플렉스가 존재한다고 보았다.
부모를 애정의 경쟁자로 인식해 아버지에게서는 질투의 감정을 느낌은 물론 어머니에게서는 성적 호기심을 나타낸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되고 심하면 정신 분열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본다. 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심리 발달 과정에서 자연히 해소되는데 이때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초자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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