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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

생애주기별 금융생활 - 사회초년기(3)

by 핑크조이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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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말정산

 

종합소득세 계산

 

연말정산에 대한 얘기를 하기 앞서, 소득세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 리나라의 소득세법은 종합과세를 원칙으로 합니다. 즉, 모든 종류의 소득을 종합 해서 누진세율에 의해 세금을 부과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종합소득세라고 합니다. 다만, 퇴직소득이나 양도소득처럼 일시에 큰 금액이 생기는 소득은 종합해서 누진 세율을 적용하면 세금 부담이 너무 커지니까 별개로 과세를 합니다. 종합소득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이자소득, 배당소 득, 연금소득, 기타소득의 6가지 소득을 합산한 금액에서 소득공제를 차감하여 과 세표준을 정합니다. 여기에 6~45%의 8단계 누진세율을 적용(2021년부터 적용. 2020 년까지는 7단계로 최고 42%)해서 산출세액을 구하고, 세액감면, 세액공제를 차감한 후의 금액을 납부하게 됩니다. 이를 결정세액이라고 합니다.

 

연말정산 방법

 

직장에 다니면, 매달 일정액의 소득세를 떼고 월급을 받습니다. 이렇게 ‘근로소 득 간이세액표’에 따라 소득세를 미리 떼는 것을 원천징수라고 합니다. 연말정산은 근로소득만 있다고 가정할 때, 위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소득세 결정세액을 계산하 여, 이미 원천징수한 세액과 정산을 하는 과정입니다. 즉,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 관 련 자료를 토대로 근로소득에 대한 결정세액을 구한 후, 그 결정세액이 이미 원천 징수한 세액보다 적으면 다음 연도 2월 급여에서 차액을 돌려받고, 그 반대이면 차 액의 세금을 더 내는 것입니다. 연말정산은 근로소득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산출하는 것이므로 사업소득, 이자 소득 등 다른 소득이 있으면 다음 연도 5월에 모두 합산하여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 야 합니다. 연말정산은 결국 근로소득에 대한 결정세액을 구하는 과정입니다. 위의 계산절 차에서 보는 것처럼 매우 복잡합니다. 소득공제,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직접 계산을 하고, 서류를 떼러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 스를 이용하면 소득공제, 세액공제 자료를 조회하고, 출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 말정산 자동계산 서비스를 통해 모의로 세금을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 공제 많이 받기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세액공제를 많이 받을수록 결정세액이 줄어들고, 결정 세액이 줄어들면 세금을 더 많이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소득공제 중 인적공제 (기본공제, 추가공제)는 이미 주어진 상황에서 공제를 받는 것이므로 빠뜨리지 않도 록 잘 챙겨야 합니다. 이외에도 연말정산 공제를 더 많이 받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 도록 하겠습니다.

 

 

▶신용카드보다 직불·선불카드 이용하기

신용카드나 직불·선불카드를 사용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신용카드 보다는 직불·선불카드가 공제를 더 많이 받습니다. 총급여의 25%보다 많은 금액을 신용카드 등으로 사용했다면, 그 초과분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득공제 받게 되는데, 신용카드는 15%, 직불・선불카드, 현금영수증은 30%를 적용합니다. 또한 신용카드, 직불・선불카드 등을 전통시장이나 대중교통에 사용했다면 40%를 적용합니다.

▶소득·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 가입하기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간 소득 7천만원 이하의 근로자이면서 무주택 세대주이면, 당해연도 납입금액(240만원 한도)의 40% 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노후준비를 위한 개인연금상품으로,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이 있 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는 필수적입니다. 연금저축은 연간 최대 400만원, IRP와 합 산해서는 700만원까지 가입액에 대해 13.2~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보장성 보험료는 연간 100만원 한도의 납입금액에 대해 12%(장애인보장성 보험 은 1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의 보장성 보험 뿐 아니라, 농협, 공제회 등에서 판매하는 보험(공제)상품도 대상이 됩니다.

▶교육비(자기계발과 절세 활용하기)

근로자 본인의 교육비는 1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금액에 한도가 없습니 다. 대학교 교육비(입학금, 수업료 등), 원격대학, 학위취득과정, 대학원, 시간제과정 교육비, 직업능력개발훈련 수강료 등이 모두 포함되고, 학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액 도 포함됩니다. 자신에게 투자하면서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위험에 대비하기

 

보험의 종류

 

보험은 크게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장성 보험은 보 험 고유의 기능을 가진 상품으로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보장을 담보하는 위험관리 상품입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받지만, 보험 만기에는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거나 아예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저축성보험은 저축(최소한의 사망보장을 포함)을 목적으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기 저축상 품으로 은행의 정기적금과 유사합니다.

 

▶보장성보험

⊙종신보험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유가족 등의 생활 보장을 위해 보험금이 지급되는 사망보험입니다. 사망보험은 크게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으로 구분되는 데, 종신보험은 가입 후 평생동안 피보험자의 사망을 보장하는 것이고, 정기보험은 일정 기간 동안의 사망을 보장합니다. 종신보험은 보장성보험으로, 사망보험금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습니다. 그런데 종신보험 중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상품들이 있어, 소비자들이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으로 오인하거나, 종신보험이 연금보험보다 유리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신보험은 보장성보험이고, 노후자금 마련 등을 위한 저축 목적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상해보험

상해보험은 우연한 외래 사고로 다쳤을 때 입원, 수술, 치료, 요양 등의 비용을 보 장하고, 사고로 인해 사망하거나 후유장해가 생겼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성 보험입니다. 일반상해보험, 교통상해보험, 여행상해보험 등이 있습니다.

 

⊙질병보험

질병보험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보험입니다. 입원비, 수 술비, 진단비 등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암보험이 대표적이고, 심장질환, 뇌혈관질 환, 간질환, 고혈압, 당뇨 등 심각한 질병들을 보장하는 다양한 보험이 있습니다. 또 한 치과 질환을 보장하는 치아보험도 있습니다. 다만, 치아보험은 충치, 잇몸질환 등 질병뿐 아니라 사고로 인해 다치는 경우에도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실손의료보험

실손의료보험은 상해나 질병으로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를 받은 경우, 실제로 지출한 의료비를 일정 한도에서 보상해 주는 보험입니다. 즉, 병원이나 의원, 약국에서 발생한 의료비 중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상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보상해 줍니다. 두 개 이상의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초과하여 보장받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실제 지출한 의료비 전부를 보상받는 것은 아니고 10%, 20% 등의 자기부담금이 있습니다. 연간 보상금액 한도도 존재합니다. 실손의료보험에서는 외모개선을 위한 성형수술비, 간병비, 건강검진, 예방접종비, 의사의 처방이 없는 의약품 구입비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 서 구입한 의료보조기 등도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의 보장내용은 거의 동 일하지만 보험회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나므로 가입 전에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축성보험

⊙일반 저축성보험

저축성보험은 은행의 적금처럼 일정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만기 때 원금 보다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을 말합니다. 은행의 정기적금과 달리, 납입 한 보험료 중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차감한 금액을 적립합니다.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있고, 일부 보장기능이 추가되어 있으며, 공시이율이 은행보다 높고, 금리가 떨어져도 최저보장이율이 정해져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장기간 운용하는 자금은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입 초기에는 사업비의 비중이 높아서, 단기간에 해약하는 경우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금보험

연금보험은 보험금을 연금형태로 받음으로써 노후소득을 마련할 수 있는 저축성보험입니다. 10년 이상 유지 시 연금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습니다. 일반 저축성보 험과 마찬가지로, 보험료 적립금에 대한 이율이 고정되어 있는 금리확정형, 보험료 적 립금 이율이 시장금리에 따라 일정 기간 마다 변동되는 금리연동형, 특정자산의 운용실 적에 연계해서 보험료 적립금 이율이 변동되는 자산연계형 등이 있습니다. 또한 위험보 험료와 사업비를 제외한 보험료를 특별계정으로 분류하여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한 후 운용성과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변액연금보험도 있습니다.

 

보험가입 전 고려사항

 

▶부양가족

종신보험은 내가 사망한 후에 남은 가족을 위한 보험입니다. 평생 부양 가족없이 혼자 살 생각이라면 종신보험에 가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내가 다치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 질병보험이 더 적절할 것입니 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의 사망으로 인하여 가계의 소득이 중단될 경우, 경제적 도 움을 받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계에서 주소득원이 되는 가족구성원이 피 보험자가 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득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을 가지고 있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모든 보험에 가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험의 우선순위와 소득을 고려하여 적정 수준에서 보험에 가입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매월 납입하는 보장성보험료는 월평균 소득의 8~10%가 적절하다고 합니다.

 

▶중복가입

주변의 권유에 의해 하나둘씩 보험을 가입하다 보면, 보험이 중복되어 오히려 손해 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의 건강상태, 직업환경, 가족력, 생활패턴 등을 고 려하여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꼭 필요한 보험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가입 전 꼼꼼 하게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보험가입 시 필수 확인사항

 

▶계약을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

보험상품은 장기간 유지를 전제로 하여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계약초기에 해지할 경우,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은 해지환급금을 받게 되는 등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 니다. 따라서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자신의 소득과 보험료 납입부담 등을 잘 따져보 고, 장기간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원금보장을 원하는 경우에는 변액보험보다는 일반 저축성보험을 가입하고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보장 vs 장기 목돈마련(연금수령)

보험상품은 위험보장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보장성보험과 목돈 마련이나 노후생 활 대비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저축성보험으로 구분됩니다. 보장성보험은 보험 사고 발생 시 상대적으로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며, 만기 시에 환급받는 금액이 적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저축성보험은 만기 시에 환급받는 금액이 납입보험료보다 많으나, 보장내역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고, 사고보험금도 적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

 보험상품은 회사별로 판매하는 상품의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설계사, TM(텔레마케터), 온라인 등 판매채널별로도 보험료 차이가 납니다. 보험료를 가장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는 방법은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http://fine.fss.or.kr)」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메뉴 중에 “보험다모아(https://e-insmarket.or.kr)”에 가면, 보험 상품별 보험료와 보장범위 등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보장범위와 보험금 지급제한 사유

저렴한 보험료에 현혹되어 보험에 가입했다가 나중에 필요한 보장을 받지 못하 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보험 가입 전에 상품의 보장범위와 보험금 지급제한 사 유를 꼼꼼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보험상품은 약관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 되므로 약관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약관은 내용이 어렵고 방대하므로 소비자가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상품설명서를 자세하게 확인하세요. 이해가 어려 운 부분은 설계사 등으로부터 설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갱신형 vs 비갱신형

보험상품에는 일정기간이 지난 후 납입보험료가 변경되는 갱신형과 한번 가입 하면 계약 종료 시까지 납입보험료가 동일한 비갱신형이 있습니다. 갱신형은 초기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연령 증가와 위험률 변동에 따라 보험료가 계속 인상될 수 있습니다. 비갱신형은 초기 보험료가 비싸지만, 만기까지 변하지 않으므로 장기적 으로는 저렴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연령과 상황에 따라 보험료를 비교해 보고 결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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