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기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게 되는 대학생 또 는 사회초년생부터 결혼을 하기 전까지의 단계를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결혼 을 하는 것은 아니므로 연령대로는 20~30대가 사회초년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 습니다. 사회초년기는 청년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청년기본법에서는 19~34세를 청년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회초년기는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앞으로 경험하게 될 수많은 라이프이벤트에 대비하여, 재무목표를 세우고 재무자원의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지요. 대학생이라면 학자금 마련이 가장 우선순위의 재무목표가 될 것이고, 소득활동을 시작했다면 결혼자금이나 주택자금 등 종잣돈 마련이 주요 재무목표 가 될 것입니다. 사회초년기에는 장・단기 재무목표를 설정한 후,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소득 및 지출관리, 저축 및 투자설계, 보험설계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차근차 근 실행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입 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소득・지출상태를 철저하게 점검 및 관리해야 합니다. 소득의 50% 이상을 과감하게 저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소비습관을 점검하여 절 제된 지출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저축과 투자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대출을 이용할 수도 있으므로 다양한 금융지식과 금융상품 정보를 탐색 하여 비교하는 등 스스로 학습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회초년기를 어떻게 보 내느냐에 따라 10년 후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생애주기 단계
모든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자녀를 출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생애주 기는 부부 중심의 가족이 형성으로부터 소멸까지 일생을 통해 겪게 되는 중대한 사 건의 단계로 구분합니다. 생애주기는 ‘사회초년기’ → ‘신혼기’ → ‘자녀 출산 및 양 육기’ → ‘자녀 학령기’ → ‘자녀 성년기 및 독립기’ → ‘은퇴기’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 적입니다. 생애주기 각 단계의 주요 재무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2. 사회초년기의 재무 특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조사자료를 통해, 사회초년기에 해당하는 20~34 세 미혼남녀의 월평균 소득을 살펴보면, 20~24세는 100만원 이하가 많았고, 25~29세와 30~34세는 200~300만원이 가장 많았으며, 30~34세의 경우에는 300 만원 이상을 버는 집단에서 남녀 간에 큰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자료에 따르면, 20~30대의 소비지출 비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음식·숙박비였고, 그 다음으로 교통비, 주거 및 광열수도비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외식이나 여행, 교통비, 오락문화 등에 지출하는 비중이 컸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조사자료를 통해, 사회초년기에 해당하는 20~34 세 미혼남녀의 자산규모를 살펴보면, 20~24세는 60% 가까이가 아직 경제적 독립 을 하지 않은 상태로 본인 보유자산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29세는 5백 ~2천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높았고, 30대 이상이 되면서 5천만원 이상을 보 유한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자금 마련하기
1. 대학 학자금의 부담
가계경제에 부담이 되는 대학등록금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연간 평균 대학등록금은 국공립대학교 418만원, 사립대학교 748만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정부가 등록금 동결 정책을 펴오면서, 지난 10년간 총 0.57% 인상되었고, 국립대는 오히려 등록금이 내렸습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가계가 부담을 느끼기에 충분히 큰 금액입니다. 또한 등록금 외에 필 요한 교재비, 하숙 또는 자취비용, 용돈 등을 감안하면 훨씬 더 많은 금액이 소요됩니다.
공적지원보다는 개인의 부담이 큰 대학등록금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교육(전문대 이상) 공교육비는 개인이 나 가계가 부담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우리나라는 정부 지출 37.6%, 민간 지출 62.4%인 반면, OECD 평균은 반대로 정부 지출 66.15%, 민간 지출 31.8%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고등교육 공교육비 비율은 1.8%인데, 이 중 1.1%가 민 간재원입니다. OECD 평균이 1.4%이고, 이중 0.5%만이 민간재원인 것과는 매우 다른 양상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대학 학자금에 대한 사적 부담이 과중하고, 공공 재정자원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2. 학자금 마련
장학금
한국장학재단에서는 국가장학금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적으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중 학자금지원 8구간 이하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자금지원구간은 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고려하여 기초생활수급자와 1구간(차상 위계층) ~ 10구간으로 구분합니다. 국가장학금은 학자금지원구간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I유 형과 등록금 인하, 장학금 확충 등 대학의 자체 노력과 연계해서 지원하는 II유형이 있습니다. I유형과 II유형은 중복지급 받을 수 있고, 한국장학재단에서 통합하여 신 청하면 됩니다. 그 외에도 다자녀 국가장학금, 지역인재장학금 등이 있고, 대학생들에게 방학기 간 중 근로기회를 제공해 주는 국가근로장학금, 중소·중견기업 취업희망자 및 예비창업자를 위한 중소기업취업연계장학금(희망사다리 I유형), 고졸 후 직장에 다니 며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 II유형)도 있 습니다. 국가장학금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 go.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학 자체별로 지원하는 장학금이나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지원하는 장학 금도 있으니, 부지런히 정보를 찾아보시고 장학제도들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아르바이트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2020년 5월 기준) 대학 재학 또는 휴학 중 직장을 체험한 비율은 44%였고, 이 중 시간제 취업이 73%였습니다. 2020년 최저시급 8,590원을 적용하면, 대학생이 주당 40시간 아르바이트를 해야 다음 학기 등록금과 일부 생활비 조달이 가능해집니다. 비싼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고, 취업이 쉽지 않아 비정규직이나 아 르바이트를 계속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법적보호를 받지 못 해 최저임금 이하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최저임금제도를 충분히 이해하여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도록 합시다.
학자금대출
학자금대출은 생애 최초의 대출 경험이자, 신용과 연관되어 있는 중대한 의사결 정입니다. 따라서 사전에 대출 및 신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 해서는 신용관리의 중요성, 대출비용과 이자 산정방법, 대출상품과 금융회사에 대 한 정보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학자금대출 업무는 한국장학재단(www.kosaf.go.kr)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 재 시행하는 학자금대출제도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농어촌출신대학생 학자금융자의 세 가지입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학자 금 지원 8구간 이하 학부생에게 학자금(등록금 및 생활비)을 대출해주고, 취업 등 소 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소득수준에 따라 원리금을 상환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일 반상환 학자금대출은 모든 학자금 지원구간 학부생 및 대학원생에게 학자금대출 (등록금 및 생활비)을 지원하고, 대출기간 동안(거치기간 및 상환기간) 원리금을 분할 하여 상환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농어촌출신대학생 학자금융자는 농어촌출신 학부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줌으로써 농어업인 자녀들의 고등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대출제도입니다. 학자금대출에 대한 다양한 정보(자격요건, 대출상품, 대출기간, 대출조건, 상환방법 등)는 한국장학재단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학자금대출 시 유의사항
학자금대출을 받는 채무자는 대부분 학생이고 대출시점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 기 때문에 금융거래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하여 신용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출금 연체 등 신용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불이익이 있 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국장학재단에서는 일반상환 대출자 중 경제적 곤란자 등에게 대출원리금을 유예해 주는 제도, 과거 상대적으로 고금리였던 학자금대출 을 저금리의 일반상환대출로 전환해 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으니 적절히 활용하 시기 바랍니다. 학생뿐 아니라 부모가 금융회사 일반대출을 통해 학자금을 충당하는 경우도 많 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대출 및 상환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서 상환계획에 차질 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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