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교육

생애주기별 금융생활 - 자녀성년기 및 독립기(3)

by 핑크조이 2022. 2. 12.
728x90
반응형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

 

1.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

 

세계 최고령이었던 프랑스의 잔 칼망 할머니는 85세에 처음 펜싱을 배웠다고 합 니다. 주위 사람들은 그 나이에 무슨 새로운 것을 배우냐고 했지만 122세에 사망하 셨으니 펜싱을 배우고도 37년이나 더 사신 것입니다. 114세 때에는 영화에도 출연 하셨다고 합니다. “사람이 자기 지갑을 털어서 머릿속에 지식을 채운다면, 그것은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다. 지식에 대한 투자는 항상 최고의 수익을 가져다준다.”라고 말한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자신에 대한 투자는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재산입니다.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라

 

현직에 있으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투자한다면 무조건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 는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을 좀 더 향상시키는 것이 쉬울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실 무 경력을 토대로 하여 이론적인 부분을 보충한다든지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 고, 관련된 신기술을 습득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 는 것도 좋지만 잘하는 분야를 누구보다 더 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경쟁력일 것 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지원제도가 있습니 다.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직업능력지식포털(http://www.hrd.go.kr)에서는 근로 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정부부처 에서도 직무훈련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9년 평생교육통계를 보면 총 4,295개의 평생교육기관에 서 24만 4,421개의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하니 그 중에서 흥미롭게 참 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금은 YouTube나 K-MOOC(http://www.kmooc.kr/) 등의 사이트를 통해서 일, 취미뿐 아니라 대학에 서 제공하는 전공, 교양 등의 수업도 무료로 수강이 가능합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활용하기

 

고용노동부는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무원, 사립학교 교 직원, 졸업예정자 이외의 재학생, 연매출 1억 5천만원 이상의 자영업자, 월임금 300만원 이상 대기업근로자(45세 미만), 특수형태 근로자를 제외하고 누구나 신청 할 수 있습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5년간 사용가능하며 개인당 300~500만원 의 훈련비용을 지원받습니다. 훈련에 참여하는 사람은 훈련비용 중에서 직종별 취 업률 등에 따라 15~55%의 훈련비를 자신이 부담해야 하며 특정 직종을 위한 훈련 ( 회계, 요양보호사, 바리스타, 제과제빵, 이미용, 문화콘텐츠 제작, 간호조무사 등)에는 훈 련참가자의 자기부담이 5% 추가됩니다. 훈련을 희망하는 근로자는 고용센터를 방문하거나 HRD-NET(http://www.hrd. go.kr) 홈페이지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을 신청하고, 본인이 희망하는 훈련과 정을 선택하여 수강 신청 후에 훈련을 받으면 됩니다. 또한, 근로소득자는 소득활 동을 하는 시기에 진학을 하면 학비에 대하여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2. 미래를 준비하기

 

일자리를 그만두게 되는 중년층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2020년 5월기준)에 따르면, 55~64세의 남녀가 일생 동안 가장 오래 근무한 ‘생애 주된 일자리’를 그만두는 시점의 평균연령은 만 49.4 세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평균 퇴직연령은 51.2세, 여성은 47.9세로 여성의 퇴직 연령은 남성의 퇴직연령보다 낮았습니다. 퇴직 사유는 사업 부진, 조업 중단, 휴업· 폐업 등 직장의 경영난이 가장 많았고, 건강문제가 두 번째, 가족문제가 세 번째 이 유였습니다. 그러나 55~79세 사람들 중 67.4%가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 중 58% 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하여 일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평균적으로 70세 이상까지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50세에 직장을 그만 두지만 그 이후 20년 정도는 더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50세 에 일자리에서 물러나는 경우 국민연금이 개시되는 60~65세까지 10~15년 정도 일정한 소득이 없으므로 추가적인 소득 활동이 필요합니다.

 

전직 및 재취업을 위한 준비

 

이제는 일하고 싶을 때까지 일하다가 나이가 들면 은퇴하여 은퇴생활을 즐기는 생애 계획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직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첫 번째 단계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재 취업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재취업 걸림돌로는 나이, 준비 부족, 자신에 대한 과대 평가 등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2의 인생을 위해서는 이제부터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전문적인 전직·창업 지 원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을 재설계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으 면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심리검사는 청소년(8종), 성인(12종)을 대상으로 총 20종 의 검사가 있으며, 각 검사의 안내를 참조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 습니다. 성인을 위한 직업심리검사는 구직준비도검사, 창업적성검사, 직업전환검 사, 준고령자 직업선호도검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업심리검사는 온라인 과 지필검사로 받을 수 있고, 워크넷 홈페이지(http:// www.work.go.kr)를 통한 온라 인 검사는 검사 실시 후 결과표를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필검사는 고용노동 부 고용센터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3. 인생 다모작, 재취업

 

중년의 재취업

 

2020년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55~79세 인구의 67.4%(남성의 78%, 여성의 58%)는 장래 계속 취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일하기 원하는 주된 이유 는 ‘생활비에 보탬(59%)’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일하는 즐거움(34%)’으로 나타 났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20년 6월 기준으로 60세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5.1%에 불과하였습 니다. 또한 2020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중장년구직활동 실태 조사」에 의하면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의 60%는 6개월 이상 실업상태였으며 40%는 직종을 변경하여 취업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연령 제한 등으로 이전의 주 직종에 재취업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장년 구직자의 재취업 희망 임금 은 퇴직 시 임금의 약 77%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년 구직은 준비가 필요하며 기대수준을 현실적으로 해야 함을 뜻합니다. 과거에 받던 대우를 계속 받을 수 있 다고 막연히 기대하거나,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생각으로 성급하게 재취 업에 뛰어들게 되면 자신의 강점과 적성을 살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한 구직서류 작성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서 구직서류를 꼼꼼히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 반적인 구직서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경력 기술서 등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서 성공을 막는 13가지 습관을 발표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맞 춤법 실수’입니다. 구직서류를 작성할 때 오탈자가 없는지 시간을 두고 차분히 검 토해야 합니다. 현직에 있을 때 만들어놓은 이력서를 정기적으로 수정하는 것도 좋 은 습관입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경력을 보충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본인의 능 력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채용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

 

혼자서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다른 사람이나 기관의 지원을 받으면 일자리 찾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취업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하 고 활용하는 것은 재취업 성공의 첫 걸음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20년 조사에 의하면 40세 이상 구직활동의 주된 정보 원 천은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외 고용센터 방문, 지인 소개 등이 구직활동의 정보를 얻는 경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통계청의 2020년 조사에 의하면 55~79세 중에서 지난 1년간 구직을 한 경험이 있는 구직경험자의 주된 구직경로는 ‘친구, 친지 소개 및 부탁,’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직업알선기 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령층의 구직은 친구나 지인을 통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인맥 관리도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이용하면 다양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쉽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취업사이트에는 맞춤 서비스를 설정하여 자신이 원하는 채용정보를 언 제 어디서나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취업사이트에서 메일로 발송하는 잡지인 메일진(mailzine)을 신청하여 구독함으로써 새로운 취업동 향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구인 업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를 찾기 위해 수시로 취업사이트에 등록된 이력서를 조건별로 검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이력서를 인터넷 취업사이 트에 등록하는 것은 취업의 기회를 손쉽게 넓힐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력서를 작 성할 때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검색이 용이하도록 제목과 키워드를 잘 정리하 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기업정보도 인터넷 취업정보 사이트에 서 얻을 수 있습니다. 상장기업이나 상장예비기업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 시스템(http://dart.fss.or.kr)을 이용하면 기업의 사업내용, 주변 여건과 상황, 경쟁회사와 위험요인 등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창업 고려하기

 

자영업을 생각하는 중년

 

퇴직 이후 창업은 단절된 소득을 만회하기 위한 생계형 창업일 가능성이 높습니 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여 2019년 기준으로 자영 업자 중에서 40세 미만은 15.7%인 반면 40대는 23.6%, 50대는 29.6%, 60세 이상 은 3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통계청, 2019, 경제활동인구조사).

 

성공적인 자영업의 어려움

 

사업이 잘되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자로 성공하기란 결코 만만치 않 습니다.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비중은 25.4%(2017년 기준, 무급가족 종사자 포함)로 OECD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 비중은 OECD 평 균인 15.3%와 비교하면 약 10%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OECD Facebook, 2019). 이 렇게 자영업자가 많으니 아무래도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신생 기업의 5년 생존율은 채 30%가 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창업이 쉬운 음식·숙박업의 경우 생존율이 더욱 낮아 5년 후 생존율은 19.1%로 나왔습니다. 남들에 비해 차별화된 독점적 경 쟁력이 지속되지 않으면 주변의 경쟁자들에 의해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창업을 위해 점검해야 할 사항들

 

창업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시작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창업을 서두르지 말고 충분히 심사숙고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 가들은 6개월~1년 이상의 창업준비 기간을 가질 것을 권유합니다. 창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 는 것도 좋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만 40세 이상(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을 위하여 창업교육과 창업준비공간, 경영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중장년 기 술 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창업교 육과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곳이 있으므로 다양한 지원제도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도 창업을 위한 정보제공 및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리 창업에 관련된 교육을 통해 간접 경험을 쌓아가는 것도 성공률을 높이는 길입니다.

반응형

댓글